미역귀채를 맛있게 먹어보자! (ft. 일본식 조리법 소개)
얼마 전 미역귀채를 선물로 받았는데요, 저에게는 매우 생소하게 느껴지는 재료라 도통 어떻게 해먹어야할지 몰라서 몇 달을 묵혀두었어요. 그러다가 이 귀한 걸 낭비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미역귀채 해먹는 법을 검색해보았는데요, 볶거나 쌀에 넣어 밥을 지어 먹는 거 외에 딱히 구미가 당기는 조리법이 없더라고요.
검색했을 때, 일본에서는 미역귀채를 아주 즐겨먹는다는 문구가 생각나서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미역귀채를 해먹고 있을까 알아보았는데요, 한국인인 우리 입맛에도 딱 맞을거 같고 아주 맛있을 듯 싶어서 블로그에 소개해볼까 합니다. 😊
미역귀채는 일본에서는 모즈쿠라고 불리는데요, 다양한 요리에서 활용되고 있어요.
이건 제가 오늘 저녁에 해먹어봐야지 다짐을 하게 한 레시피입니다.
1. 미역 귀채와 계란을 활용한 중화풍 스프
재료:
- 미역 귀채 100g
- 계란 1개
- 닭 육수 500ml
- 간장 1큰술
- 소금, 후추 약간
- 다진 파 약간
- 물 한숟갈, 전분 한 숟갈 잘 섞어둔 것
만드는 법:
- 냄비에 닭 육수를 넣고 끓입니다.
- 끓어오르면 미역 귀채를 넣고 약 2분간 끓입니다.
- 간장,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춥니다.
- 계란을 풀어 천천히 부으면서 저어줍니다.
- 끓어오르면 불을 낮추고 전분물을 부어줍니다.
- 그릇에 담아 다진 파를 올려 마무리합니다.
* 본 레시피는 https://delishkitchen.tv/recipes/206306424010047846 에서 참고하여 레시피를 조율하여 보았어요. 만드는 방법의 동영상도 이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2. 미역 귀채와 오크라를 곁들인 일본식 스프
재료:
- 미역 귀채 100g
- 오크라 5개
- 다시마 육수 500ml
- 간장 1큰술
- 미림 1큰술
- 소금 약간
만드는 법:
- 오크라는 씻어 얇게 썰어줍니다.
- 냄비에 다시마 육수를 넣고 끓입니다.
- 끓어오르면 오크라와 미역 귀채를 넣고 약 2분간 끓입니다.
- 간장, 미림,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 그릇에 담아 따뜻하게 제공합니다.
오크라의 점성과 미역 귀채의 식감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3. 미역 귀채와 토마토의 참깨 식초 무침
재료:
- 미역 귀채 100g
- 방울토마토 10개
- 오이 1개
- 참깨 드레싱 2큰술
- 식초 1큰술
- 설탕 1작은술
- 소금 약간
만드는 법:
-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르고, 오이는 얇게 썰어줍니다.
- 볼에 참깨 드레싱, 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섞어 드레싱을 만듭니다.
- 미역 귀채, 토마토, 오이를 드레싱에 넣고 잘 버무립니다.
- 냉장고에 약 10분간 재워 맛을 배게 한 후 제공합니다.
상큼한 토마토와 오이, 그리고 미역 귀채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입니다.
오리지널 레시피에서는 식초와 참깨를 섞어 드레싱을 만들었는데요, 저는 그거보다 달달한 느낌이 있는 참깨 드레싱 소스를 쓰면 더 입맛에 맞을 거 같아서 그걸 추가해보았어요. 참깨 드레싱을 넣었더니 정말 끝도 없이 들어가는 맛입니다.
4. 다이어트에 완벽! 미역 귀채와 두부를 활용한 맑은 국
재료:
- 미역 귀채 100g
- 연두부 150g
- 다시마 육수 500ml
- 간장 1큰술
- 소금 약간
- 다진 파 약간
만드는 법:
- 냄비에 다시마 육수를 넣고 끓입니다.
- 끓어오르면 미역 귀채와 한 입 크기로 자른 연두부를 넣습니다.
-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약 2분간 더 끓입니다.
- 그릇에 담아 다진 파를 올려 마무리합니다.
부드러운 두부와 미역 귀채의 조합이 일품인 건강한 국입니다.
* 오리지널 레시피 https://oceans-nadia.com/user/423078/recipe/493417 를 참고하여 좀 더 간단하게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5. 미역 귀채를 활용한 일본식 포케
재료:
- 미역 귀채 100g
- 참치 또는 연어 사시미 150g
- 아보카도 1개
- 간장 2큰술
- 미림 1큰술
- 참기름 1작은술
- 와사비 약간
- 깨 약간
- 밥 1공기
만드는 법:
- 참치 또는 연어 사시미는 한 입 크기로 자릅니다.
- 아보카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깍둑썰기 합니다.
- 볼에 간장, 미림, 참기름, 와사비를 섞어 소스를 만듭니다.
- 사시미와 아보카도를 소스에 버무립니다.
- 그릇에 밥을 담고, 미역 귀채와 사시미, 아보카도를 얹습니다.
- 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집에 신선한 사시미가 있거나 포케용 생선이 있을 경우, 활용해보시면 좋을 레시피에요. 오리지널 레시피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cookpad.com)
이런 레시피들을 보면서 제일 먼저 들었던 의문이, 그럼 귀채를 바로 조리에 넣으면 되는건지, 아니면 물에 불려야하는지 궁금하더라고요.
미역 귀채 일반 미역과 달리 매우 가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 물에 불리는 시간이 짧아야 식감을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미역 귀채 불리는 방법
- 찬물에 미역 귀채를 담급니다.
- 약 1~2분 정도 담가두면 충분히 부드러워집니다.
- 불린 후에는 체에 받쳐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필요에 따라 살짝 짜서 사용하면 됩니다.
📌 주의사항:
- 너무 오래 불리면 미역 귀채의 독특한 식감이 사라지고 흐물거리게 됩니다.
- 포장된 미역 귀채는 이미 세척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비린 맛을 없애기 위해 불린 후 한 번 더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 미역 귀채는 짧게 불리고 바로 조리해야 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바다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우리가 먹는 일상의 다양한 요리들에 미역귀채만 추가하면 되는 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잡채에 넣어먹어도 맛있을 것 같고, 비빔밥에 추가해도 건강한 맛을 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몸에도 좋고 식감도 재미난 미역귀채, 맛있게 요리해서 드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