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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캐나다에서 장보기 & 유명맛집 배달받기

by 레잇블루머 2024. 1. 11.

제가 사는 BC 주에서는 월마트, 슈퍼스토어같은 대형 슈퍼들은 대개 목요일부터 다음 주 수요일까지 일주일 단위로 세일을 진행합니다.

저는 주로 Flipp 이라는 앱을 스마트폰에 깔아두고 여기서 전단지들을 쭉 살펴보는데요, 제가 마음에 드는 세일품목이 많은 슈퍼에서 장을 보는데 가끔은 이 슈퍼 저 슈퍼를 돌며 세일하는 상품만 사서 쟁여놓기도 해요. 

https://fli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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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친듯이 마트 쇼핑에 빠져있었던 경험으로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1. 거의 최저가로 사고싶다면 노프릴스(No frills) 아니면 월마트(Walmart)에서

: 노프릴스는 한국으로 따지면 이마트의 노네임(no name)같은 자체제작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데요, 자체제작 상품이 아닌 것들도 저렴하게 파는 곳입니다. 때문에 약간 소득 수준이 낮은 동네에 주로 입점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살짝 중심부에서 밀려난 곳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긴하지만, 어쨌거나 이 곳에서 매우 저렴하게 장볼 수 있다는 건 확실합니다. 

전 노프릴스에 비비빅같은 한국 아이스크림 사러 종종 갔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동네에는 없어서 갈일이 거의 없어졌지만 요즘같이 경제 상황이 힘들 때 강세를 보일 슈퍼마켓이 아닐까싶습니다. 

 

노프릴스의 단점이라 한다면 아무래도 상품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저렴하게 파는 곳이라 매장의 쾌적도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살짝 떨어진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다음으로는 제가 가장 애정하는 월마트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미국 슈퍼마켓 체인인 월마트는 가격, 다양성 면에서 그야말로 이름값을 하는 곳입니다. 전단지 볼 시간이 없을 때, 뭐가 있나 없나 싶을 때, 월마트로 가면 대충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적당한 걸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경험으로 온타리오, BC 주 그 어디든지 매장 내부구조가 거의 같고 제품도 비슷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이 곳에서 자주 쇼핑을 한다면, 내 집처럼 익숙한 느낌으로 필요한 것만 사서 나오기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제 사용경험에 따르면, 셀프 체크아웃(self check out)이 제일 무난하게 문제없이 빨리 되는 편인거 같아요. 체크아웃 기계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순환율도 빠르고요. 이런거 보면 진짜 미국이 장사를 잘하긴 합니다. 

새해라고 재빠르게 용의 해 테마를 가져와서 관련 상품들을 세일하는 월마트 전단 일부.

 

2. 일반적으로 평타이상 만족스러운 상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슈퍼스토어(Canadinan Superstore)에서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캐내디언들이 가장 애정하는 슈퍼마켓은 이 곳이 아닐까 싶네요. 슈퍼스토어. 

장을 보면 확실히 월마트에 비해 중산층 백인들이 많이 이 곳에서 장보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웃픈 이야기가 있는데, 저희 동네에 중국 대형 마트인 T&T 가 들어오려고 했는데, 백인들이 다수인 저희동네에서 주민들이 결사반대한 탓에 결국 그 자리에 슈퍼 스토어가 들어왔다지요. ㅜㅜ 뭐 10년전 이야기입니다만, 요즘도 보면 슈퍼스토어는 캐나디언들의 니즈에 가장 포커스를 맞춘 브랜드가 아닌가싶습니다. 

슈퍼스토어는 상품의 종류, 퀄리티, 가격 측면에서 언제나 평균은 가는 곳으로 캐나다의 올리브영인 샤퍼스드러그마트(Shoppers drug mart)와 같은 회사로 놀랍게도 T&T 역시 얼마전 한솥밥을 먹게 되었지요. 이 거인 회사는 바로 Loblaw 입니다. 

 

3. 돈을 아껴쓰고싶다면 작은 로컬 마켓(Kin's market, Chan's 등)에서 

: 코로나가 끝나고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식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지요. 그래서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면 100-200불이 쉽게 나옵니다. 전 그래서 되도록 그런 대형 마트들로 출입을 자재하고 작은 동네 과일 야채가게에서 필요한 것만 사서 나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요, 저희 동네에서는 주로 Kin's market 이나 Chan's 를 선호합니다. 장바구니 한가득 담으면 30불 정도 나오는 듯 해요. 

 

4. 오가닉 및 고급 식재료를 사고싶다면 홀푸즈(Wholefoods)나 초이스 마켓(Choices market), 쓰리프티 푸즈(Thrifty foods)에서 

: 돈 좀 있다 또는 먹는 건 꼼꼼히 따져서 좋은 걸로 먹어야한다면 아마 이 슈퍼들이 괜찮은 옵션을 제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홀푸즈는 밴쿠버 시내, 버나비, 웨스트밴 등 소득 수준이 높고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베이커리류와 밀(meal)류의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저희 가족은 크리스마스 디너와 땡스키빙 디너를 주로 홀푸즈에 미리 주문해서 먹는데요, 갈때마다 케이크, 머핀 등을 잔뜩 사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홀푸즈가 진입에 관심을 두지 않는 지역들에서는 초이스 마켓이나 쓰리프티 푸즈가 비슷한 고급화 전략을 추구합니다. 

 

5. 나가기 귀찮다면 장보기 배달 서비스를 이용 (Save on foods, Spud.ca 등) 

: COVID-19을 거치면서 대다수 슈퍼마켓 체인들이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슈퍼든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긴 하지만,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 Spud.ca 라는 배달 전문 회사입니다. 

코로나 기간동안 그야말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던 스퍼드는 일반 상품, 과일 및 야채 뿐만 아니라 밴쿠버 내 유명 맛집, 베이커리, 델리 등에서 납품을 받아 배달을 해주기때문에 굳이 운전해서 먼 거리를 가지 않아도 집에서 이 모든걸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Spud의 상품을 두 개만 꼽자면, 

밴쿠버의 그랜빌 아일랜드의 유명한 시글스 베이글(Siegle's bagle)과 직접 만드는 아이스크림 어니스트(Earnest's icecream)입니다.

베이글로 유명한 몬트리올에서 1년 살 때, 저희집 바로 앞에 유명한 St. Viateaur 가 있었는데요, 전 이상하게 거기보다 그랜빌 아일랜드의 시글스 베이글이 훨씬 입에 맞았어요. 

어니스트 아이스크림은 한번 맛보면 잊을 수가 없는 쫀득하고 진한 맛입니다. 저 유리병은 나중에 활용하기도 참 좋아요. 병을 돌려주면 돈도 환불해주는데요, 저 종이 라벨이 쉽게 잘 뜯어져서 전 자주 그냥 가져버리기도 해요. 

스퍼드에서는 와인도 배달해준답니다 .하하하.

 

 

 

이 글이 캐나다에 정착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두 해피쇼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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