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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2

피렌체. 아디오스 피렌체를 떠나기 바로 전 날, 한달만에 카메라를 처음 들고 나가서 게속 셔터를 눌렀다. 여기에라도 올려두지 않으면 몇 달, 몇 년이 지나면 이 사진들이 어디 있는지도 잊어버리게 될 것이므로 잊기전에 부랴부랴 업로드해본다. 피렌체 시내로 걸어갈 때 항상 지나쳤던 공원 어귀. 이탈리아는 발리에서만큼이나 스쿠터를 타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피렌체의 가죽 제품들은 명성에는 훨씬 못미친다. 번화가가 아닌 차라리 외곽 골목에 제법 괜찮은 가게들이 숨어있다. 거리의 예술가들. 엄청난 작품을 인도에 그려놓는데, 다음날 가면 다 지워져있다. 어디에 모셔다놔도 모자랄판에 이들의 작품은 하루살이의 운명을 타고나 우연히 운좋게 지나간 이들의 찰나의 기억으로만 남는다. 그 많은 사람들 중 가장 속 편해보이는 이가 있었다.. 2015. 3. 28.
피렌체를 떠나 로마로 피렌체에서의 한달이 금세 가버렸다. 작은 오래된 마을에서 한 달을 보냈더니 조금은 지루했었는지, 로마로 향하는 기차를 탔을 땐 뭔가 여행을 새로 시작하는 듯한 기분에 들뜨기까지 했다. 지금. 벌써 로마 일정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지만, 지난 토요일부터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기록해본다. 기차역으로 가는길에 아르노강을 마지막으로 감상. 택시를 탈 수도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피렌체 시내를 천천히 둘러보며 가려고 캐리어를 끌고 기차역까지 걸어갔다. 가는 길에 카페에 들러서 모닝 커피도 한잔 하고. 이탈리아에 오니 정말 커피를 자주 마시게된다.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도 간단히 에스프레소 한잔은 입가심으로 필수다. 6년 전에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있을 때 이른 아침 어떤 작은 도시의 기차역에 내렸던 적이 있는데, 근.. 2015.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