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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프랑스 남부 로드트립] 본(Beaune), 버건디의 와인 수도

by 레잇블루머 2015. 3. 29.

이름만 들어도 아름답고 귀여운 소도시일듯했다. 본. 우리의 프랑스 로드트립의 첫번째 행선지. 

우리는 지난 3월 26일 파리에서 작은 폭스바겐 폴로를 하나 빌려서 무작정 남부로 내려가기로 했다. 기간은 5일. 대충 리옹쪽으로 가면 되겠지 하고 출발했는데, 남편이 어디서 본이라는 작은 도시가 참 예쁘다고 들었다 해서 그럼 거기로 가자 했다. 그리고 도착. 마치 사람들이 살지 않는 영화 세트장처럼 예쁘고 깨끗하며 조용하다 라는 인상을 받았다. 가끔 마주치는 사람들은 예외없이 모두 우리같은 관광객. 좁은 도로를 다니는 차들의 상당수는 고급 독일차였고 버건디 와인의 수도답게 와인샵이나 바가 많이 있었다. 

적당한 곳에 차를 대고 걷기 시작했다. 유럽의 작은 도시들의 좋은 점 하나가 규모가 아담해서 도보만으로 어지간한 곳들은 다 둘러볼 수 있다는 점. 본은 꼼꼼히 보아도 반나절이면 족해보였다. 



한산한 본의 골목들.
































조용하고 깨끗했던 본. 가볍게 산책하듯 구시가지를 모두 둘러본 후 작은 카페에 들러서 홍차와 에클레어를 먹고 다음 행선지로 나섰다. 이미 해가 어둑어둑 지고 있던 무렵이었으므로 가까운 디종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