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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발리

가장 자주 생각나는 한국음식

by 레잇블루머 2015. 7. 22.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이라 오래 외국에 나와있어도 먹는걸로 고생하고 그러지는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떡볶이를 비롯한 매운 음식들. 물론 전 세계 어딜가나 매운 고추를 찾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므로, 매운맛이 땡길 때는 고추를 사다가 쫑쫑쫑 썰어서 곁들여 먹거나 요리해먹으면 되지만, 떡볶이만은 원하는 때마다 먹기가 힘들다. 바로 떡을 구하기 힘들어서! ㅠㅠㅠ 발리에 이제 웬만한 한국 식재료는 다 있는거 같긴한데, 제대로 된 떡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파파야 슈퍼마켓에서 한번 보긴했는데, 정말 부실한 냉동떡인데다가 비쌌다.) 그런데 이번에 구세주처럼 나의 파트너언니가 발리에 오실 때 떡볶이 떡을 사들고 오셔서 이걸 냉동실에 넣어두고 정말 땡길때마다 해먹어보고 있다. 어제가 그런 순간이었는데, 이 떡을 넣고 고추장과 설탕에 살살 볶아서 입에 쏙 집어 넣었을 때 그 맛이란. 





지금도 종종 떠올리는 한국에서의 생활 중 한 장면이, 직장에서 퇴근하고 돌아오는 저녁에 집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죠스 떡볶이에서 떡볶이 1인분과 순대 1인분을 사와서 집에 와서 냠냠 먹었던 기억. 그렇게 먹는게 너무나 맛있어서 일주일에 1-2번은 꼭 그렇게 먹었던 것 같다. 그립다. 한국의 매운맛! 캬아~~